1근 600g 기준 입니다. 홍화로는 노란색 다홍색 핑크색 세가지 색상을 내실 수 있습니다.

끓이지 않고  염색 가능한 염색 재료 / 높은 온도가 아닌 실온의 온도에서 더욱 염색이 잘되며

한 번에 끝내는 것보다는 시간을 두고 여러 번 염색을 하시거나 장시간 염색을 하시면

더욱 그윽한 홍화 만의 다홍색을 얻으실 수 있습니다.

***간단 염색 방법***

1. 홍화를 자루에 넣고 물에 하루 정도 불린다.

2. 처음에는 노란색 물이 나오므로 버리시거나 노란색 염색(실크)에 사용하셔도 되구요. 자루의 색이 붉어질 때까지 물을 갈아 주면서

노란색 물이 더 이상 나오지 않고 맑은 물이 나올 때 까지 주물러 노란색 물을 완전히 제거 합니다.

면이나 린넨은 노랑 색소로 염색이 되지 않고 실크만 백반 사용하여 노란색 염색 가능합니다.

3. 30-40도 정도 되는 물에 알카리제인 탄산칼륨을 넣어 (물 15리터 기준 300g)

PH를 10~11로 맞추고 물기를 모두 짜낸 홍화 자루를 넣어

주물러 주면 붉은 염액이 나오기 시작합니다. 2~3시간 뒤적여 주시며 놔두시면서 붉은 색소를 추출 합니다. 

이 과정이 끝나면 자루를 꺼내고 중화를 위해 구연산을 물 5리터 기준 100g정도 넣고

PH를 측정하여 PH 4~5정도로 맞춘 후 잘 저어줍니다. 

4. 염색 하실 스카프를 담가 주시고 주물러 주세요. 물의 온도는 30도 정도 /시간은 최대한 길게

5. 염색이 완료 되면 수세 과정에서 식초나 구연산을 약간만 넣고 15분~20분 정도 담구었다가 

 헹구어 주시면 됩니다.(견뢰도 개선에 도움) 

*** 디테일 ***

홍화에는 수용성 염료인 노랑색과 불용성 염료인 붉은색이 함께 들어가 있습니다. 

노랑색은 물에 쉽게 녹아서 염액 으로 추출되지만 붉은색은 물에 잘 녹지 않기 때문에

알카리제를 넣어서 인위적으로 녹여 붉은 색상을 추출하는 겁니다.

노랑색은 실크(백반 매염)에 잘 염색 되지만 식물성 섬유에는 염색이 잘 되지 않습니다.

붉은색은 실크나 면 린넨 등 모든 원단에 염색이 가능 합니다. 

 면이나 린넨은 노랑 색소 보다 붉은 색소를 잘 흡수하여 황색을 띄지 않는 홍색으로 염색이 됩니다.

그러나 실크는 노랑과 붉은색 모두를 잘 흡수 하므로 황색을 머금고 있는 다홍색이 나옵니다.

실크는 다홍색은 예쁘게 나오는 반면 면이나 린넨과 같은 식물성 섬유처럼 맑은 분홍색을 내기가 힘듭니다. 

실크에 맑은 분홍색 염색을 하기 위해서는 면을 진하게 다홍색 염색을 한 후에 탄산칼륨을 넣고 20분 정도

주물러 주면 홍색 색소가 면에서 분리 되어 나옵니다. 이 홍색 물에 구연산이나 초산을 넣고 PH를 4~5정도로 맞추어 

실크를 담가 염색을 하시면  실크에 맑은 분홍색을  내실 수 있습니다.

전통적인 홍화 염색에서는  탄산칼륨 대신 홍화대를 태운 잿물 이나 기타 식물의 잿물을 사용하시고

구연산 대신 오미자(차가운 물로 추출)나 매실을 넣어 염색을 하실 수 도 있습니다.

고급스러운 색상을 얻기 위해 전문가 분들은 최소 일주일에서 열흘 혹은

  30-40일씩 홍화를 삮인 후에 염색을 하시기도 합니다. 삮이는 이유는 변색 방지나 견뢰도를 높여주기 위한 의미도 있습니다.

홍화 염색은 시간과 정성을 들이는 작업이므로 천천히 진행 하시기 바랍니다.